5일 대구소방안전본부 소속 소방관들이 대구 달성군 가창면 야산에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구소방안전본부대구 달성군 가창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8일째 접어든 가운데 산불이 재발화를 반복하면서 소방당국이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5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광덕사 인근 산불 야간 진화 작업에 차량 20여대와 인력 70여명이 투입됐다. 야간에 헬기 투입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산불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날이 밝으면 대구소방 전 직원과 일선 소방서 인력을 비상 소집해 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낮에는 헬기 총 5대와 차량 8대, 인력 60여명이 투입됐으나 강풍으로 인해 진화에 성공하지 못했다. 산불 연기가 바람을 타고 대구 남구 앞산 너머까지 날아와 주민들의 119 신고가 잇따르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산불이 확산하는 곳 일대에 경사면이 많아 접근이 어렵고 강풍까지 불어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산불은 지난달 26일 오후 9시경 발생한 뒤 두 차례 진화됐지만 재발화했다. 대구소방은 전날 화재위험 경보 단계를 ‘경계’로 발령한 뒤 이날 ‘심각’으로 격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