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해찬 "높은 사전투표율, 李 승리 청신호…安, 굴복 효과 없어"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뉴스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뉴스




지난 4~5일 진행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에서 최종 투표율이 사상 최고치인 36.93%를 기록한 것과 관련,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승리의 청신호"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7일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소통플랫폼 '이재명 플러스'에 올린 칼럼을 통해 "사실 이 후보는 이전 민주당의 그 어떤 후보보다 이른바 '샤이 이재명', 보다 정확하게는 소극 지지자가 많았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보다 7~8% 포인트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며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이분들이 투표장에 대거 나오셨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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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또한 "투표일 열흘 전부터 이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였다"며 "통상적으로 지지율 상승과 하강은 2~3주 정도 추세를 타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을 경우 상승세가 더 강해질 수 있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야권후보 단일화'를 두고는 "단언하건대 단일화는 명분과 과정이 잘 관리돼야 효과가 있다"면서 "지금과 같이 한 후보가 지지자들의 신뢰와 완주 의지를 저버리고 일방적으로 굴복하면 그 효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여기에 덧붙여 이 전 대표는 "명분도, 신뢰도, 의지도 없이 일방적인 굴복의 단일화로 안 대표 지지자들은 더욱 화가 날 수밖에 없다"면서 "저와 안 대표의 10년간 인연이 썩 좋지만은 않았지만, 이런 식으로 사라질 수준의 사람은 아니라 생각했는데 안타깝다"고도 했다.

더불어 이 전 대표는 "물론 이런 선거 상황 분석이 아니라도 저는 이 후보와 민주당이 승리하리라 확신한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우리 국민을 믿기 때문"이라면서 "국민 여러분들이 승리의 희망을 가지고 투표해주시면, 김대중과 노무현, 그리고 문재인이 걸어온 길, 그 길에서 부족했던 부분은 고치고 잘한 것은 더욱 발전시키는 길을 이 후보가 갈 것"이라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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