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징둥, 2021년 매출액 9516억위안, 전년 대비 27.6%↑

지분 손실·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은 66.7%↓

4분기 매출액은 6개 분기 만에 최저 증가율

징둥 베이징 본사. 서울경제DB징둥 베이징 본사. 서울경제DB




중국 전자상거래 2위 기업 징둥이 2021년 실적을 발표했다.



10일 발표한 연간 실적 보고서에서 징둥은 2021년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한 9516억 위안(약 185조 47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1억 위안으로 2020년에 비해 66.7%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2020년 493억 위안에서 지난해 45억 위안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징둥은 투자 기업들의 주가 하락과 신규 사업 투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분 투자의 경우 2020년 43억 위안의 수익이 발생했으나 지난해에는 49억 위안의 손실로 이어졌다.



이날 같이 발표된 분기 실적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75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 늘었다. 매출 증가율로 보면 6개 분기 만에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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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억9490만 위안) 대비 3억9200만 위안의 적자로 전환했다. 당국의 빅테크 규제 분위기 속에 지난해 4분기에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솽스이(광군제)는 알리바바, 징둥 등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평소와 달리 조용하게 치렀다. 그 결과 평소 대비 매출 증가폭이 적었다.

계열사별로는 징둥닷컴의 매출액이 6940억 위안에서 8663억 위안으로, 징둥물류가 734억 위안에서 1047억 위안으로 각각 24.8%와 42.6% 증가했다. 신규 사업 분야도 2020년 대비 48.3% 증가한 261억 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징둥닷컴이 전년 동기 대비 29.1% 상승한 266억 위안을 기록했으나 징둥물류는 18억 위안 적자 전환했고 신규 사업 부분은 적자 폭이 106억 위안까지 확대됐다.

연간 활성화 고객(12개월 내 최소 1회 이상 구매)은 2020년 4억7190만 명에서 2021년 5억6970만 명으로 20.7% 증가했다.

쉬레이 징둥 총재는 “징둥의 개방형 생태계와 공급망 기능은 고효율 운영과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하며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탁월한 가치를 창출했다"며 “앞으로 사용자와 파트너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장기적 개발과 투자 우선 순위를 계속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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