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민의힘, 민주당에 "이제 국회의 시간…협치로 위기 극복"

"민생·국익 걸린 사안엔 여야 없어"

"민주당, 정부 발목 잡아선 안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축하의 박수를 치고 있다./성형주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축하의 박수를 치고 있다./성형주 기자





국민의힘이 13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21대 국회만큼은 ‘식물 국회’, ‘동물 국회’라는 오명을 벗어던져야 한다”며 협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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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하는 국회’, ‘유능한 국회’로 기억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대 대선은 마무리됐고 이제는 국회의 시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협치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나가자”며 “국민의힘도 통합과 포용의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 대변인은 특히 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왜곡된 임대차 3법 개정, 해묵은 규제 폐지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적 가치를 복원해야 한다. 북한의 ICBM 도발, 우크라이나 사태, 미중 무역전쟁과 같은 외교적 난제도 해결해야 한다”며 “172석을 가진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생과 국익이 걸린 사안에서는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민주당은 압도적 다수 의석의 힘을 내세워 무작정 정부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 ‘국정 발목잡기’라는 구태를 보인다면 지방선거는 물론 2년 후 총선에서도 심판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 대변인은 “20대 대통령선거 결과는 ‘내로남불 정치’, ‘무능한 정치’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었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원칙과 상식에 기반한 정치를 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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