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마크롱·숄츠, 푸틴과 이틀 만에 또 통화…"전쟁 끝낼 생각 없었다"

두 번째 통화에선 입장 차이만 확인

"푸틴, 휴전 조건 납득 어렵다며 거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트위터 캡처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트위터 캡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틀 만에 다시 전화 통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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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마크롱 대통령과 숄츠 총리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틀 만에 통화해 즉각적인 휴전을 재차 촉구했지만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했을 뿐 휴전 협상에 대해서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독일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75분간의 통화에서 독일 연방 총리와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즉각적인 휴전과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엘리제궁 역시 “마크롱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면서도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통화에서 전쟁을 끝내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도 마크롱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와 휴전할 것을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시 푸틴 대통령이 자신과 숄츠 총리가 제시한 휴전 조건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휴전 요청을 거절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이날 통화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이 양국 정상에게 우크라이나의 실제 상황을 전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자행한 비인도적인 행위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시설에도 무차별적인 공격을 가하면서 국제사회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는 80여명이 대피한 마리오폴 이슬람 사원이 포격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김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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