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빛 발한 최태원의 ‘글로벌 스토리’…SK실트론CSS, 한미 협력 성공사례로

美 USTR 대표, FTA 10주년 기념해

미시간주 SK실트론CSS 공장 방문

“반도체·배터리 등 긴밀 협력 사례”

SK온·SK E&S 등도 미국 투자 확대

장용호(왼쪽부터) SK실트론 사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16일 미국 미시간주 소재 SK실트론CSS 공장의 웨이퍼 생산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SK장용호(왼쪽부터) SK실트론 사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16일 미국 미시간주 소재 SK실트론CSS 공장의 웨이퍼 생산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SK




한미 양국 통상장관이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기념하는 장소로 미시간주에 위치한 SK실트론 CSS 공장을 선택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탄소 감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통상정책을 이끄는 캐서린 타이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6일(현지시간) 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SiC·탄화규소)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CSS 공장을 방문해 한미 양국의 투자 협력이 빛을 발한 모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날 방문 행사는 USTR 측이 2012년 3월 발효한 한·미 FTA 10주년을 기념해 양국 경제협력의 현 주소를 상징하는 SK실트론 CSS에서 간담회를 하자고 우리 정부에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 SK 측에서는 미국에 체류 중인 유정준 SK E&S 부회장을 비롯해 장용호 SK실트론 대표, 지안웨이 동 SK실트론 CSS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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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대표는 이날 “SK실트론 CSS는 한미 협력 최고 사례로서 오늘 내가 여기에 와 있는 이유”라고 강조하며 “이 같은 파트너십은 보다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를 창출하는 동시에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방법을 보여주는 훌륭한 예시”라고 말했다.

여한구 산업통산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도 “SK실트론CSS는 한미 공급망 협력의 성공 사례로서, 양국이 반도체, 배터리 등 혁신적 녹색 기술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에 유 부회장과 장 대표는 “SK는 미국 내 친환경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현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치의 약 3.3%를 감축하는데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K실트론은 전기차 수요 급증과 함께 SiC웨이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향후 3년간 3억 달러(약 3700여억원)를 투자해 미시간CSS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SK실트론 관계자는 “미국 SK실트론 CSS와 SiC 웨이퍼 생산 협력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경북 구미 공장에서도 SiC 웨이퍼를 양산하게 된다”며 “이는 우리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 수준의 차세대 전력반도체 개발 및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글로벌 스토리’ 경영 전략과 연계해 SK실트론CSS 증설 투자 외에도 미국 각지에서 친환경 사업 중심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K온은 미국 포드와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해 테네시와 켄터키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44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또한, SK E&S와 SK㈜는 지난해 수소연료전지 및 연료공급 솔루션 기업인 플러그파워에 16억 달러를 공동 투자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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