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스타벅스 '성공신화의 주역' 하워드 슐츠가 돌아온다…기본급은 1달러

4월 임시 CEO이자 이사회 멤버로 복귀

정식 CEO선임전까지 수개월 가량 이끌듯

스벅 "기본급 1달러, 별도 혜택은 없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명예회장. AFP연합뉴스.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명예회장. AFP연합뉴스.




2018년 회장직에서 믈러났던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명예회장이 임시 최고경영자(CEO)로 돌아온다. 미국 내 바리스타들의 노동조합 설립을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 시장 확대, 비용 상승 등 스타벅스가 당면한 과제를 풀기위한 구원투수로 슐츠 명예회장이 직접 나서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6일(현지시간) 다음달 하워드 슐츠 명예회장이 임시 CEO로 활동하며 이사회로 복귀한다는 스타벅스 측의 공식 발표를 전했다. 현재 케빈존슨 대표는 다음달 4일까지 근무한 후 CEO직을 내려놓고 회사의 고문역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켄빈 존슨은 2018년 슐츠 전 회장이 물리나면서 CEO에 올라 4년간 스타벅스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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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로 경영 일선에 돌아온 슐츠 명예회장은 존슨 CEO의 정식 후임자를 찾는 작업도 돕기로 했다. 회사 측은 올해 가을까지 정식 CEO를 임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슐츠 전 회장은 "스타벅스 CEO로 돌아갈 계획은 없었다"면서도 "스타벅스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번영할 수 있도록 새롭고 흥미로운 미래를 향해 다시 한번 변혁할 때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복귀 일성을 전했다.

그의 기본급(base salary)은 단돈 1달러다. 스타벅스 측은 "기본급 1달러와 함께 일반적인 직원 복지 정도를 지급할 것"이라며 "슐츠는 그 외에 다른 보상이나 혜택은 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슐츠 명예회장은 거센 인플레이션 압력과 전국적인 노동조합 결성 움직임이라는 도전 과제에 직면했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지난해 말 뉴욕주 버펄로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첫 노조가 탄생한 데 이어 현재 미 전역에서 100개 이상의 매장 노동자들이 노조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68세인 슐츠 전 회장은 1982년 시애틀의 커피가게 였던 스타벅스에 마케팅책임자로 입사했다. 이후 세 창업자로부터 스타벅스의 모든 권한을 인수해 1987년부터 2000년까지 스타벅스의 CEO로 근무하며 스타벅스의 성장을 견인했다. 2008년 복귀했다가 2016년 12월 CEO자리를 케빈존슨에게 넘기고 2018년 6월까지 이사회 의장직으로 재직했다. 이번에 복귀하면 그는 세번째로 스타벅스 경영을 책임지게 된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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