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어준 "尹, 서초동서 출퇴근?…마징가제트도 아니고"

"출퇴근 경호로 길 막히는 건 어떡하나"

김재원과 ‘靑 용산 이전’ 놓고도 설전

방송인 김어준씨. 유튜브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캡처방송인 김어준씨. 유튜브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캡처






방송인 김어준씨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집무를 계속 보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윤 당선인이) 집에서 통의동으로 출퇴근하겠다. 이건 너무 억지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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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씨는 23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계속 있으라는 게 아니라 두 달 정도라도 있는 시설 이용하면 되지 않는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경우 인수위 시절에 경호 문제로 두 달 정도 삼청동 안가로 옮겨 거주한 적이 있다"면서 과거 예를 들었다. 이에 김어준씨는 "삼청동 안가는 코앞인데 지금 (윤 당선인은) 서초동에서 왔다 갔다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매일 출퇴근 때 경호로 길 다 막히는 것 어떡하냐"고 비판했다.

김 최고의원은 "여러 가지 대안이 있을 수 있다"고 답하자 김어준씨는 "대안이 어디 있는가. 마징가제트도 아니고, 날아다닐 것도 아닌데"라며 "사람들은 당선자의 새로운 비전을 보고 싶은데 이 이슈만 계속 얘기되고 있다.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추진과 관련해서도 김어준씨와 김 최고의원의 설전이 오갔다. 김 최고의원은 “국민과의 약속이니 지키는 것이 도리”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광화문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지만 약속을 못 지키지 않았나”고 저격했다. 이에 김어준씨는 “너무 우기는 것 아니냐”면서도 “이전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점차 속도를 조절하라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김어준씨는 “그렇게까지 급하게 할 것은 아니다”라며 “옮기는 것은 좋다. 그게 용산일 수 있고 광화문일 수도 있다. 그런데 4월달에 ‘국방부 다 빠져라’ 이런 식은 너무 조급했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김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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