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尹, 文보다 朴 먼저 만나나…취임식 초청 의사도 밝혀

■ 朴 전 대통령 퇴원

尹-朴 이르면 다음 주 만남 전망

尹 "건강 회복돼 다행…한 번 찾아뵐 계획"

24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24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저에 도착,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건강이 어떠신지 살펴보고 괜찮으시면 한 번 찾아뵈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은행 총재 등 인사권 문제가 불거지며 윤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의 회동이 미뤄지는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이 먼저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다음 주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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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 건강이 회복돼 (대구 달성군) 사저에 가셔서 참 다행”이라며 “저도 다음 주부터 지방을 좀 가볼까 하는데 퇴원하셨다니까 한 번 찾아뵐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주 지역 민생 탐방 도중 박 전 대통령의 자택에 방문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다만 정확한 방문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5월 10일 취임식에도 박 전 대통령을 초청할 뜻을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을 취임식에 초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전직 대통령은 다 오시게 돼 있지 않나”라며 “당연히”라고 했다. 대통령 취임식에 전직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관례이고 박 전 대통령도 지난해 말 특별사면됐으니 예우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한편 대구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제가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했지만 이루지 못한 많은 꿈들이 있다”며 “좋은 인재들이 저의 고향인 대구의 도약을 이루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한다”는 대국민 메세지를 전달했다. 다만 해당 발언이 정치적 행보를 이어간다는 뜻이냐는 물음에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윤 당선인과의 만남 성사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윤 당선인이 박 전 대통령을 방문한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 듣기는 했지만 직접적으로 연락을 하지는 않았다”며 취임식 참석 등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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