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존림 삼바 사장 "CDMO·바이오시밀러·신약 3대 축 확보"

삼성바이오로직스 정기 주주총회

"세계 최대 4공장 올 하반기 부분 가동"

2025년 현금 배당 계획 재확인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29일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제 1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인사의 말을 하고 있다. 송도=김병준 기자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29일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제 1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인사의 말을 하고 있다. 송도=김병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인수하며 위탁개발생산(CDMO),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신약 개발로 이어지는 3대축으로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글로벌 진출 계획을 공개했다.



29일 인천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이 완공되면 위탁생산(CMO) 분야 글로벌 1위 입지 자리를 굳히게 된다"며 "메신저 리보핵산(mRNA)뿐만 아니라 세포·유전자치료제, pDNA, 바이럴 벡터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존림 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일라이릴리 등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MO를 비롯한 모더나 mRNA 백신 완제의약품(DP) 생산의 성과를 설명하며 올해 생산 시설 확대 계획을 설명했다. 존림 사장은 "생산능력 향상,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지리적 거점 확보라는 3대 성장 축을 기반으로 재무적 성과를 더욱 극대화하고 지속 성장을 향한 도약의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조 200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통해 투자금을 마련한다. 유상 증자에는 삼성물산(028260)은 1조 2168억 원 규모, 삼성전자(005930)는 8821억 원이 참여한다. 투자금 중 1조 2024억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인수하고, 9000억 원은 4공장 공사비, 4260억 원은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매입, 3000억 원은 차세대 백신 및 유전자치료제를 생산하는 멀티 모달 플랜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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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림 사장은 "올해 mRNA 원료의약품(DS) 생산 시설을 갖춰 mRNA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의 mRNA 백신 후보물질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올해 하반기 부분 가동을 앞둔 세계 최대 규모의 4공장(총 62만ℓ에 대해서는 "글로벌 빅파마 3곳과 5개 제품 계약을 체결했고 20여개 제약회사의 30여개 품목 수주를 논의 중"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 의지도 다시한번 내비쳤다. 존림 대표는 "지난 2020년 설립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구개발(R&D) 센터를 시작으로 글로벌 핵심 지역 거점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객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주 가치 제고 목표도 재확인 했다. 존림 대표는 "회사의 수익성 확대가 주주가치 향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2025년 이후 현금 배당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주총회에 올라온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을 모두 가결됐다.

송도=이재명 기자·송도=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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