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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에서 '파친코'까지…애플TV+ 작품 글로벌 돌풍

영화 '코다' 스틸 이미지 / 사진=판씨네마 제공영화 '코다' 스틸 이미지 / 사진=판씨네마 제공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스틸 / 사진=애플TV+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스틸 / 사진=애플TV+


28일(한국시간)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나 감독, 배우 못지않게 주목받은 플랫폼이 있다. 이날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과 각색상, 남우조연상 등 3관왕을 수상한 작품 '코다(감독 션 헤이더)'를 선보였던 애플TV+다.



이날 '코다'의 오스카상 수상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의 오리지널 영화 중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한 데 의의가 있다. 이에 앞으로 애플TV+에서 선보일 웰메이드 콘텐츠를 향한 기대 역시 한층 높아졌다.

'코다'의 수상을 두고 애플TV+ 월드와이드 비디오 부문 공동 총괄인 잭 반 엠버그는 "애플을 대표해 '코다'에게 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아카데미 시상식에 감사드린다, 청각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수많은 장벽을 깨부순 '코다'의 션 헤이더 감독, 트로이 코처, 프로듀서, 모든 배우와 제작진을 비롯해 전 세계에 있는 우리 팀들에게 진심을 다해 축하를 전하고 싶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애플의 월드와이드 비디오 부문 공동 총괄 제이미 일리크트는 "'코다'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인정받게 된 현재까지의 여정은 정말이지 굉장했다, '코다'의 이야기가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걸 지켜볼 수 있어 굉장히 기쁘다"라며 애정 가득한 축하를 표시했다.





영화 ‘코다’ 주연 배우 트로이 코처와 이날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섰던 배우 윤여정 / ATP=연합뉴스영화 ‘코다’ 주연 배우 트로이 코처와 이날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나섰던 배우 윤여정 / ATP=연합뉴스


지난 25일 애플TV+에서 공개된 거대한 스케일의 서사극 '파친코'(감독 수 휴) 역시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한 놀라운 완성도로 국내외 시청자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1900년대 초 한국부터 1980년대 한미일까지 시대상을 디테일하게 재현한 '파친코'의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은 극의 몰입감을 최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일본, 캐나다 로케이션을 통해 제작된 '파친코'는 1915년 부산 영도의 소박한 하숙집부터 1989년 북적이는 뉴욕과 호황기인 일본을 배경으로 한다. 수 십 년을 오가는 설정을 설득력 있게 담아내기 위해 철저한 고증을 원칙으로 한 제작진은 한국과 일본 기와의 차이까지 세세하게 조사하며 리얼리티를 극대화했다.

특히 각본 및 총괄 프로듀서 수 휴는 한국 프로덕션 팀으로부터 조언을 받아 한국인이 아니라면 알아채기 힘든 고유의 문화적 요소를 반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캐릭터의 삶과 사회적 위치를 드러내는 복식 또한 '파친코'의 큰 볼거리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채경화 의상 감독은 시대상이 담겨있는 아이템을 수집하기 위해 세계 각지의 빈티지 샵을 방문한 것은 물론, 일본과 서양 양복 재질의 미묘한 차이까지 복원해 극에 생생함을 배가시킬 수 있었다. 이렇듯 나라와 시대상에 따른 섬세한 차이를 완벽하게 담아낸 '파친코'는 2022년 최고의 웰메이드 작품으로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다.

여기에 '파친코'에서 노년 시절의 '선자'로 열연 중인 배우 윤여정과 영화 '코다'의 배우 트로이 코처가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부문 시상자와 수상자로 특별한 만남을 가져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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