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하반기 업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기판 업황이 호조세인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중장기 관점에서 저가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5만 원을 유지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다.
30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2022년 예상 영업이익은 1조5677억 원으로 전년대비 5.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대비 약 7.2% 낮은 수준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의 출하량 둔화가 지속되고 있고 인도,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부진하다"며 "중국, 유럽 시장에서는 아이폰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고, 또한 전략 고객사는 성능 제한 이슈로 플래그십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 주가가 악재를 이미 선반영해 역사적 저점인 만큼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평가가 많다.
이 연구원은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삼성전기의 현재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판단한다”며 “현재 글로벌 주요 경쟁업체들(Taiyo Yuden, Sunny Optical)대비 밸류에이션이 약 40% 할인돼 거래되고 있고, 역사적 밸류에이션 밴드도 최저점에 위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