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한번 쑤신 면봉, 다음 사람 입에…中, 검체 채취 영상에 '발칵'

논란 확산에 방역 당국 "연습한 것" 해명

중국 지린성 바이청시에서 방역 요원이 핵산 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면서 면봉 하나만 사용하는 영상이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중국 지린성 바이청시에서 방역 요원이 핵산 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면서 면봉 하나만 사용하는 영상이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지린성에서 방역 요원이 코로나19 검사에 사용한 면봉을 재사용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중국망에 따르면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지린성 바이청시에서 방역 요원이 핵산(PCR) 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면서 면봉 하나만 사용하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이 영상에는 방역 요원이 이미 검체를 채취한 면봉을 용액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캡슐에 넣고 몇 번 저은 뒤 다음 사람의 입에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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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청 방역 당국은 "연습 삼아 한 것이지 실제 검체를 채취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연습이라도 방역 수칙에 따라 엄격하게 해야지 면봉을 재사용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엄중하고 민감한 시기에 방역 당국이 스스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전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다시 폭증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지린성에서는 지난 한 달간 4만4000여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달 11일 도시가 봉쇄된 창춘시는 감염자가 나온 채소 도매시장을 전면 폐쇄했다가 생필품 수급 차질을 빚자 공식 사과했다. 이런 와중에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하는 모습을 인증샷으로 찍어 소셜미디어에 공유, 치적으로 삼은 공무원 2명이 비난 여론에 징계받기도 했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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