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정부, '부차 학살'에 "명백한 국제법 위반…책임 규명해야"

5일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 발표

우크라이나 부차의 야블론스카 거리를 따라 다수의 민간인 시신으로 추정되는 검은 물체들이 방치된 모습을 러시아군 점령 기간인 지난 3월 19일(현지시간) 촬영한 위성사진. 부차에서 벌어진 민간인 집단학살 의혹에 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조작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군 점령 전후의 위성사진을 비교해 보면 러시아군 점령 시기에 민간인으로 보이는 이들의 시신이 길거리에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4일 보도했다./연합뉴스우크라이나 부차의 야블론스카 거리를 따라 다수의 민간인 시신으로 추정되는 검은 물체들이 방치된 모습을 러시아군 점령 기간인 지난 3월 19일(현지시간) 촬영한 위성사진. 부차에서 벌어진 민간인 집단학살 의혹에 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조작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군 점령 전후의 위성사진을 비교해 보면 러시아군 점령 시기에 민간인으로 보이는 이들의 시신이 길거리에 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4일 보도했다./연합뉴스





정부가 5일 우크라이나 부차 지역에서 발생한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정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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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표한 민간인 학살 정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전시 민간인 학살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독립적인 조사를 통한 효과적인 책임 규명이 중요하다는 유엔 사무총장의 4월 3일자 성명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로부터 탈환한 소도시 부차 등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시신 410구를 발견했고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민간인 차림이었다며 러시아군의 민간인 집단학살을 주장했다. 이에 안토니우 구테호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3일 유엔 차원의 조사를 시사한 바 있다.


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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