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주가가 강세다.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에 시장 전망치보다 1.74배 많은 영업이익을 거뒀다.
8일 오전 9시 23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2.06% 오른 44만 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 3423억 원, 영업이익 258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1분기 대비 매출은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4.1% 감소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올해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사 전망치(매출 4조 3492억 원, 영업이익 1478억 원)와 비교해 실제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치보다 1111억 원(75.1%) 가량 많았다. 증권가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 등 악재가 완화돼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이 앞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에 양호한 원가율 유지에서 확인한 LG에너지솔루션의 판가 전가 능력으로 2분기에도 높은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다"며 "2분기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 출하는 직전 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소형 전지 부문의 이익률 상승을 견인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