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서경하우징페어] 호반건설, 조직개편·첨단기술로 안전사고 제로 꾀한다

작년 말 CSO 선임·안전보건조직 확대 개편

AI 등 최첨단 안전점검 기술 현장에 적극 도입

스타트업 투자로 스마트 건설 역량 확충나서





서울 서초구 우면동 호반건설 본사 사옥 호반파크 전경/사진제공=호반건설서울 서초구 우면동 호반건설 본사 사옥 호반파크 전경/사진제공=호반건설


지난 1989년 설립된 호반그룹은 지속적인 인수합병(M&A)으로 지난해 재계 순위 37위까지 올랐다. 작년에도 호반그룹은 대한전선과 언론 매체를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았다. 특히 호반그룹 주력 계열사인 호반건설은 해마다 진행되는 시공능력평가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주택과 토목, 상업 건축 등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모습이다.



호반건설은 안전사고의 위험이 상존하는 건설현장에서 철저하게 리스크 관리를 해나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말 진행된 조직개편과 정기임원인사를 바탕으로 호반건설은 크게 총괄·시공·안전부문으로 조직을 편성하고 각 부문별 전문 경영인 3인이 각자 대표이사로 활동하는 체제로 거듭났다. 호반건설은 이 가운데 중대재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안전보건 조직도 크게 확충했다.경영을 총괄하는 박철희 총괄사장과 시공을 책임지는 김명열 부사장, 최고안전책임자(CSO)이자 안전보건조직을 맡은 허옥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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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 호반건설은 실무에서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안전관리 시스템 고도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위험성평가시스템인 ‘HAPS(Hoban Accident Prevention System)’를 현장별로 적용하고 9대 고위험작업이 진행되는 현장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에 등록해 현장과 본사에서 함께 모니터링하면서 집중 관리해 나가고 있다. 또한 개별 현장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위험성 정도를 평가하고 있으며 안전점검이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으로 공사현장을 3D로 구현하고 공정별 사고발생 가능성을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드론을 활용한 품질검사 솔루션도 마련해 안전품질 확보와 작업자 안전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는데 성공했다. 앞으로 호반건설은 솔루션 개발을 함께한 스타트업 뷰메진과 함께 건물 외벽 콘크리트 및 페인트 크랙 검사, 페인트 도막 두께 측정 등 다양한 솔루션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호반건설은 스타트업 협업과 투자를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2019년 건설업계 최초의 액셀러레이터법인인 ‘플랜에이치벤처스(플랜에이치)’를 설립한 데 이어 2020년 오픈이노베이션팀을 신설해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통해 신기술 도입에 노력하고 있다. 플랜에이치는 설립 2년여 만에 2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대표적으로는 AI 기반 자동 건축설계 솔루션 회사인 텐일레븐, 부동산 데이터 기반 사업성 분석 회사인 지인플러스, VR기술 기반 실내건축디자인 기업 에이디 등이 있다. 호반건설은 앞으로 스마트시티 및 도시재생 분야 등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스마트건설 체계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등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호반건설은 혁신기술 발굴 등을 통해 미래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도 안전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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