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정유사 직영주유소, 내달부터 휘발유 83원·경유 58원 인하 즉각 반영

석유협회 “유류세 30% 확대 효과 조기 반영”

지난 10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지난 10일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가 내달 1일부터 전국 760여개 직영주유소에서 유류세 추가 인하분을 즉각 반영한다.



정유 4사가 회원사로 있는 대한석유협회는 12일 “정부의 유류세 추가 인하 정책에 따른 효과를 소비자들이 최대한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연초 급등한 국내 휘발유 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유류세 인하 폭을 내달 1일부터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L(리터)당 83원, 경유는 L당 58원의 추가 인하 효과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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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국내 석유제품의 유통 구조상 정유공장 출하 단계에서부터 적용되는 유류세 인하 효과가 실제 주유소 판매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약 2주가량의 시차가 걸리는데 정유사들은 재고에 따른 일부 손해를 감수하고 직영주유소의 판매가격에 세금 추가 인하분을 즉각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정유사 직영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 가격은 L당 각각 83원, 58원씩 일제히 내려갈 전망이다. 정유사 4사가 전국에서 직접 운영하는 직영주유소는 전체 주유소의 약 6.7% 규모인 760여곳이다.

정유 4사는 지난해에도 유류세 20% 인하 시행일인 11월12일 당일부터 세금 인하분(L당 휘발유 164원, 경유 116원)을 직영주유소 가격에 즉각 반영한 바 있다.

석유협회는 “국내 정유사들은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유류세 인하 확대 시행일부터 추가 인하분을 즉각 반영해 석유제품을 공급하고, 당일 직영주유소의 판매 가격에도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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