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내 인생을 바꿔 준 기적같은 선물"…아시아나 '베트남·아름다운 교실' 7년 대장정 종료

현지여성에 다양한 취업교육…수료생 461명 배출

조영석(왼쪽 다섯 번째) 아시아나항공 상무와 강대성(〃 네 번째) 굿피플 상임이사가 12일 ‘베트남·아름다운교실 성과공유회’를 열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아시아나항공조영석(왼쪽 다섯 번째) 아시아나항공 상무와 강대성(〃 네 번째) 굿피플 상임이사가 12일 ‘베트남·아름다운교실 성과공유회’를 열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아시아나항공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공부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지만 아름다운교실을 통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어요. 취업과 함께 삶에 대한 자신감까지 갖게 해준 ‘베트남·아름다운교실’은 나의 인생을 바꿔준 기적 같은 선물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글로벌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부이티리 씨는 베트남·아름다운교실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2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교육훈련동에서 베트남·아름다운교실의 뜻깊은 마무리를 기념하는 성과공유회 진행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지난 7년간 이어진 대장정의 끝을 알린 셈이다. 이 프로그램은 현지 여성의 사회 진출과 여성 인재 양성을 목표로 시작한 아시아나항공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 공헌 활동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15년 KOICA와 민관 협력 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재원을 공동으로 부담했으며 굿피플을 운영 주체로 선정해 사업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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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현지 여성들에게 외국어·컴퓨터·회계·서비스 등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기본 교육을 제공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현직 캐빈승무원과 공항 서비스 직원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해당 교육 과정에서 훈련생들은 컴퓨터 활용 능력, 외국어(한글·영어), 대면 서비스 능력이 평균 23%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교육에 대한 훈련생들의 만족도는 90% 이상을 나타냈다.

이러한 교육 과정을 통해 베트남·아름다운교실은 지난 7년간 461명의 수료생을 배출, 이 중 30%에 해당하는 약 150명이 한국 기업, 대형마트, 보건소, 초등학교 등 관련 사무직으로 입사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에 수료생들의 소득률이 40% 이상 증가하는 등 현지 여성 근로자의 임금·취업률이 상승하며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했다.

조영석 아시아나항공 상무는 “여성 인재 양성과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시작된 베트남·아름다운교실이 7년의 대장정을 마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 운영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파트너 기관들과의 적극적인 논의와 대응으로 후원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고 되돌아봤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베트남을 비롯해 중국·캄보디아·인도·필리핀·우즈베키스탄·몽골 등지에서도 현지 어린이·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지원 및 정서 교류 활동을 진행해온 바 있으며 향후 아시아나항공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발맞춰 더 발전되고 가치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을 이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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