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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시황] 한은 금리인상·반도체株 약세에 코스피 2710선에서 등락 반복

상승 출발한 코스피, 오전 중 약세 보이다 소폭 상승세로 전환

"한국은행 0.25%포인트 금리 인상 및 반도체주 약세 영향"

코스피가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약세를 보인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코스피가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약세를 보인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옵션 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271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준금리 인상 부담과 함께 반도체주 약세가 제한적 등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14일 오후 1시 5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1.84포인트(0.07%) 오른 2718.33에 거래되고 있다. 전거래일 대비 2.85(0.10%) 오른 2719.34에 출발한 코스피는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중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35억 원을, 기관이 397억 원을 매수하는 동안 외국인 홀로 597억 원을 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1.46%), SK하이닉스(000660)(-2.21%)가 1% 이상의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47%), 삼성SDI(006400)(3.34%) 등은 3% 이상 상승하며 빨간 불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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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지수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5%에서 0.25%포인트 올린 1.50%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네 번째이자, 3개월 만의 금리인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사이클과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1%를 기록했다”며 “한국도 고물가 부담이 가중되며 금리인상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등 추가적인 고물가 리스크에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반도체 부진에 따라 증시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시된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를 대표하는 주식의 약세가 이어지며 코스피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며 “1분기 실적 결과를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와 외국인 수급 요인이 증시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다”고 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 대비 3.01포인트(0.32%) 오른 930.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져 각 747억 원, 48억 원을 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593억 원을 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게임주의 상승이 도드라진다. 위메이드(112040)(5.29%), 펄어비스(263750)(4.37%), 카카오게임즈(293490)(1.21%) 등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0.37%), 천보(278280)(-0.22%)와 셀트리온 제약(-0.55%)은 소폭 하락 중이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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