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대통령 취임식 초청 4.1만명…尹, 보신각 타종과 임기시작

김연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취임식 초청인원 규모와 행사 계획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권욱 기자김연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취임식 초청인원 규모와 행사 계획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권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는 총 4만 1000명이 초청된다. 5월 10일 보신각 타종과 함께 윤 당선인의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다.



김연주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대변인은 22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취임식 계획을 발표했다. 취임준비위는 당초 2~3만 명을 초청할 방침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초청 규모를 최총 4만 1000명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일반 참여, 특별 초청 대상 등 세부 초청 인원은 아직 논의 중에 있다. 취임준비위는 지난 14일까지 인수위 홈페이지를 통해 취임식 참여 신청을 한 일반 국민들에 대한 추첨을 오는 25일 진행하고, 이를 29일 발표한다. 초청장은 내달 2일부터 우편 발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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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0일 0시 보신각에서 타종 행사로 취임식이 시작된다. 같은 날 오전 윤 당선인 사저 앞에서 축하 행사가 열리고, 이후 윤 당선인은 국립현충원으로 이동해 참배한다. 이 시간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는 식전 행사가 진행되며 당선인 도착과 함께 11시께 본식이 거행된다. 취임식 이후 윤 당선인은 용산 집무실 시대 개막을 알리는 기념 행사와 국내 주요인사 및 외빈을 위한 경축 연화 및 만찬을 진행한다.

취임식에는 일반 국민, 재외동포, 각 정당 인사를 포함해 전직 대통령, 해외 귀빈 등이 초청된다. 김 대변인은 해외 귀빈 초청과 관련해 “상주 대사, 국제기구 대사 등 약 140여명 대부분이 참석 의사를 표시했고, 중국·일본에 거주하는 비상주 대사들 전원이 오시기는 힘들 것”이라며 “재외 동포의 참석이 예정됐지만 항공편 감소, 항공가 인상 등으로 과거에 비해 참석 인원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임식 예산이 33억 원으로 사상 최대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연간 연간 상승률로 환산하면 0.6%로 물가 상승률에 미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 취임식은 매번 역대 최대를 경신해왔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식 예산이 10년 전인 김영삼 전 대통령 취임식에 견줘 10년간 100% 증액됐다. 윤 당선인 취임식은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과 비교해 약 연간 0.6% 증가했다”고 말했다. 대통령 취임식 예산은 김영삼 전 대통령 10억 원, 김대중 전 대통령 14억 원, 노무현 전 대통령 20억 원, 이명박 전 대통령 24억 원, 박근혜 전 대통령 31억 원이다.

취임식 사전 이벤트도 진행된다. 어린이 그림 그리기 축제 ‘어린이가 꿈꾸는 대한민국’가 오는 24일 용산공원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국민 동영상 참여 프로그램인 ‘내가 꿈꾸는 대한민국’의 공모는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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