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애플에 전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내줬다가 1분기 만에 다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출하량 자체는 줄었지만 전체 시장 규모가 감소하며 점유율이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총 3억 2800만 대다. 전년 동기 대비 7%,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2% 정도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점유율 23%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7400만 대로 전년 동기보다 3% 줄었지만 스마트폰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2가 전작 갤럭시S21보다 늦은 시기에 출시됐고 나쁘지 않은 반응을 얻은 게 점유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올 1분기 점유율 18%를 기록하며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13 시리즈가 여전히 강한 인기를 끌고 있고 아이폰SE 3세대가 출시된 것이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