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권성동, 朴의장에 "3일 본회의 2시 개의 요청"

권 원내대표 朴의장과 30분간 회동

사개특위 구성안 본회의 상정 말아야

"朴, 요청에 개인적 의견 밝히지 않아"

국민의힘의 권성동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국민의힘의 권성동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3일 본회의 개최 시간을 늦추고,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상정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권 원내대표는 박 의장과 30분간 회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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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에 따르면 (본회의는) 2시에 개의해야 한다”며 “내일(3일) 본회의 개의를 10시로 당기는 것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개의 시간을 변경할 수 있다. 10시 개최가 국회법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지금까지 관행에 반하며, 10시로 변경하는 합리적인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운영위원회를 통과시킨 사개특위 구성안을 (3일) 본회의에 상정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며 “이에 대해 박 의장께서 본인 입장을 말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0일) 의장 보좌진 등의 과도한 행위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친 점에 대해 굉장히 유감이며 그 부분에 대해 의원들의 격앙된 심정을 전달했다”고 했다.

아울러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날 청와대에 3일 예정된 국무회의 연기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전일)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께서 공개적으로 언론에 국무회의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며 “박 원내대표의 발언의 진정성이 희석된 것이 아닌가 본다”고 했다.

박 의장은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국회 의장실을 떠났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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