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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가 그린 뜨거운 부성애…다음은 이병헌X신민아 에피소드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 사진= tvN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 캡처/ 사진= tvN ‘우리들의 블루스’ 방송 캡처




'우리들의 블루스' 가 뜨거운 부성애를 그리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는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9.6%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정인권(박지환)과 방호식(최영준), '인권과 호식' 에피소드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홀아비가 돼 자식 하나 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그들의 애달픈 사정과 아버지들의 사랑에 눈물 흘리는 자식들 정현(배현성), 방영주(노윤서)의 마지막이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날 정인권과 방호식은 피 터지게 싸운 후, 속 타는 마음에 모진 말로 자식들을 다그쳤다. 방호식은 "애 키우는 게 쉬운 줄 아냐, 너 키우며 몰래 훔친 눈물이 저 바다다"라며 "너한테 부모 되라고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과 뱃속 아이 중 택하라고 방영주를 몰아붙였다. 정현은 늘 욕을 입에 달고 사는 거친 아버지를 견딜 수 없었다. 그는 "난 아빠가 평생 창피했다, 엄마 떠날 때 같이 갈 걸 그랬다"라며 "이제 아빠 아들 안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인권은 세상이 무너진 듯한 표정을 지었다.



다시 한번 싸움을 벌인 정인권과 방호식은 유치장에 갇혀 처음으로 묵혀 둔 과거 상처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방호식은 과거 정인권에게 돈을 빌리러 간 때를 회상하며 "그때 난 믿을 데라고는 너밖에 없었다. 네가 내 딸 앞에서 날 거지라고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인권은 방호식이 더 이상 도박을 하지 않길 바라며 한 말이었으나 방호식은 믿었던 형의 말에 상처를 입었다.

이후 방호식은 보란 듯이 딸을 키우기 위해 부끄러움도 잊고 첫사랑 정은희(이정은)에게 돈을 빌렸다. 그는 자신은 궁상 맞더라도 딸 방영주만큼은 최고의 것만 사주며 아이를 키웠다. 방호식은 자식에게 맞는 기분이 딱 죽고싶은 마음일 거라며 정인권과 지금 자신의 마음이 같을 것이라 말했다. 이에 아들에게 상처받은 정인권은 그 마음을 이해하며 눈물을 삼켰다.



한편 아버지 품을 벗어난 정현과 방영주는 쉽지 않은 세상을 경험하고 있었다. 배달, 식당, 귤 창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버는 정현도, 감기에 걸려 홀로 끙끙 앓는 방영주도 혼자서 모든 걸 감당해야 했다. 방영주는 학교에 와서도 자신을 외면하는 아버지, 방호식을 따라가 외쳤다. “아빠를 외롭게 해서 너무 미안하다. 아빠는 이 세상 나밖에 없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방호식은 딸의 말에 뒤돌아서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끝내 딸의 집을 알아보러 다니는 부정을 보여주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정인권과 정현 역시 눈물의 화해를 했다. 정인권은 과거 건달 짓을 하던 자신 때문에 어머니가 죽었고 '자식한테 부끄럽게 창피하게 살지 말라'는 유언에 따라 순대 국밥 장사를 이어왔다. 그는 아들에게 "너는 세상 아무것도 없는 나한테 그 어떤 것보다 자랑이었다. 근데 이 아빠가 창피하냐"고 울부짖었다. 정현은 처음으로 제 앞에서 만신창이가 된 아버지를 와락 안으며 잘못했다고 사과했다.

방송 말미 예고 영상에서는 이병헌(이동석), 신민아(민선아)의 이야기, '동석과 선아' 에피소드가 담겨 기대를 높였다. 앞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쌓아온 두 사람의 이야기는 9, 10, 11회에 걸쳐펼쳐질 예정이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전세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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