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지난해 출판기업 매출 늘고 영업익은 제자리 걸음

출협 ‘2021년 출판시장 통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경제 · 경영 코너에서 시민들이 도서를 읽고 있다./성형주기자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경제 · 경영 코너에서 시민들이 도서를 읽고 있다./성형주기자





지난해 국내 대형 출판기업의 총 매출액은 6% 가량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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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한출판문화협회가 발간한 ‘2021년 출판시장 통계’에 따르면 72개 출판 기업의 2021년도 총 매출액은 4조 29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반면 같은 해 영업이익은 약 2,243억 원으로 0.3%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법인 가운데 서적 및 전자책 출판업, 플랫폼 사업을 하는 대형 출판사를 대상으로 집계했다.

출판 부분별로 보면 교육출판과 단행본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반면 만화·웹툰·웹소설 부문은 매출액은 전년 대비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주요 교육도서 출판 37개사의 총 매출액은 약 3조 1811억 원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656억 원으로 14.8% 늘었다.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커뮤니케이션 등 온·오프라인 서점 3사의 매출 합계는 1조 89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9.3%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약 3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8% 줄었다. 교보문고의 경우 온라인 부문 매출액은 3,795억 원으로 11.8%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오프라인 부문 매출액은 3011억 원으로 17.8% 늘었다. 오프라인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진 이유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가 시작됐을 때 교보문고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30.3%나 늘어난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0.7% 증가에 그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출협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 화상 수업의 정규화, 오프라인 서점을 통한 도서 유통량의 감소, 온라인 서점의 이용률 증가, 도서 판매의 분야별 격차, 전자책·오디오북의 비약적 성장 등 도서 소비 패턴의 구조적 변화가 한층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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