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천주교 서울대교구, 멕시코·대만 해외 선교 사제 파견미사 봉헌

멕시코 몬테레이대 교구에 양건모 신부

대만 신주교구에 김경진 신부 파견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가 4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파견되는 해외로 파견되는 양경모(대건안드레아) 신부와 김경진(베드로) 신부를 위해 축복기도를 바치고 있다./사진제공=천주교 서울대교구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가 4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파견되는 해외로 파견되는 양경모(대건안드레아) 신부와 김경진(베드로) 신부를 위해 축복기도를 바치고 있다./사진제공=천주교 서울대교구




5일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전날 주교좌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2022년 해외 선교 사제 파견미사’를 봉헌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에서 멕시코 몬테레이대교구에 양경모(대건안드레아) 신부, 대만 신주교구에 김경진(베드로) 신부가 각각 파견됐다.



정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기도하는 사제가 되어 낯선 환경과 역경 속에서도 주님의 현존 안에서 위로와 은총을 발견해주시고, 타 문화를 존중하고 그 민족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사제가 되어달라”며 “그곳에서 배운 사랑을 우리 모두에게 나누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미사는 교구 총대리 손희송 주교, 해외선교담당 교구장대리 구요비 주교, 교구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고 선교 사제 가족 및 신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관련기사



4일 손희송(왼쪽부터) 주교, 양경모(대건안드레아) 신부, 정순택 대주교, 김경진(베드로) 신부, 구요비 주교가 ‘2022년 해외 선교 사제 파견미사’를 마친 기념촬용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천주교 서울대교구4일 손희송(왼쪽부터) 주교, 양경모(대건안드레아) 신부, 정순택 대주교, 김경진(베드로) 신부, 구요비 주교가 ‘2022년 해외 선교 사제 파견미사’를 마친 기념촬용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천주교 서울대교구


양 신부는 멕시코 현지인 사목과 더불어 한인 교포 사목을 수행할 예정이다. 몬테레이대교구에는 약 240개의 본당과 400여 명의 교구 사제가 있지만 가톨릭 신자 비율이 도시 전체 인구의 94%에 달한다. 신부 1명이 7000명 이상의 신자를 사목하는 셈이어서 사제 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몬테레이 한인 신자들은 한국인 사제가 없어 신앙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만 신주교구는 사제 성소 부족으로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 사제 파견을 요청해 왔다. 성당과 공소를 합한 숫자가 100여 개에 이르는데 이를 담당하는 사제는 60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신주교구는 현재 교구 사목을 담당하는 사제 중 약 90%가 한국·베트남·필리핀 등 외국에서 파견된 선교 사제다.

서울대교구는 멕시코와 대만을 포함해 프랑스·과테말라·페루 등 총 11개 국가에 21명의 사제를 파견해 해외 선교 사목에 힘쓰고 있다.


최형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