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SKT, 1분기 고른 성장으로 영업이익 15% 늘어

전년比 영익 15.5%, 매출 4% ↑

MNO·IPTV에 신사업 고른 성장

미디어·구독·메타버스 신사업 속도


SK텔레콤(017670)이 올 1분기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자릿수 영업이익 개선을 나타냈다. SK텔레콤은 올해 기존 이동통신(MNO)·인터넷TV(IPTV)를 비롯해 미디어·구독·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발판으로 ‘역대급’ 실적을 써내려갈 계획이다.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전경. 사진제공=SK텔레콤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전경. 사진제공=SK텔레콤




10일 SK텔레콤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324억 원, 매출 4조277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5%, 4%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203억 원으로 61.5% 줄었다. 지난해 11월 시행한 인적분할로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된 탓이다.



별도 기준 SK텔레콤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3569억 원과 3조774억 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2%, 3.2% 늘어났다.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가 100만 명 이상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이 기간 SK브로드밴드는 영업이익 761억 원, 매출 1조260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0.9%, 6.1% 증가한 수치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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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SK텔레콤은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독서비스 ‘T우주’는 최근 이용자 100만 명을 넘어섰다. 구독서비스 총 상품 판매액(GMV)은 1분기 1300억 원을 돌파했다.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도 3월 기준 MAU(월간 실 사용자 수) 135만 명을 달성하고 해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미디어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이 기간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도 17.4% 늘었다.

설비 투자도 늘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올 1분기 전년 동기보다 27% 늘어난 2794억 원의 CAPEX(설비투자)를 집행했다. 양사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설비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1분기 MNO와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주요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했다”며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성장과 혁신을 창출하는 한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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