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돌아온 ‘국민게임’ 미니게임천국, 정작 국내에선 ‘반쪽짜리’인 이유

2000년 피처폰 인기 게임, 웹 3.0 게임 재탄생

블록체인, 토큰 이코노미 적용하는 등 P2E 방식

국내 규제 막혀 정작 한국에선 기능·몰입감 제한

사진제공=컴투스사진제공=컴투스




컴투스(078340)는 10일 대표 국민 게임 ‘미니게임천국’이 웹3.0 게임으로 돌아온다고 밝혔다. 다만 토큰 보상 체계가 적용된 게임은 사행성을 이유로 국내에는 플레이할 수 없어 정작 국내 이용자들의 재미는 반감될 것으로 보인다.



미니게임천국은 피처폰 시절인 2000년대 당시, 전 시리즈 누적 다운로드 1900만 건을 돌파하며 국민 모바일 게임으로 불린 컴투스의 대표 히트작이다. 버튼 하나만으로 간단히 플레이할 수 있는 다양한 미니 게임 패키지 형식의 캐주얼 아케이드 장르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국민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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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는 ‘미니게임천국’에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토큰 이코노미를 적용한다. 이용자들이 플레이 성과를 직접 소유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인기 요소였던 간편한 조작감과 몰입감 높은 게임성은 그대로 살리면서 모바일 게임 트렌드에 맞춘 플레이 요소를 추가해, 기존 원작 팬들은 물론 새롭게 접하는 MZ세대의 취향까지 모두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도전 과제와 캐릭터 수집의 재미를 더하고, 랭킹 시스템과 클랜 기능으로 경쟁 플레이와 커뮤니티 요소를 강화한다. 또한 총 13개의 언어를 지원해 전세계를 정조준한다.

다만 글로벌 이용자들은 미니게임천국 웹 3.0 버전을 즐길 수 있지만 한국 등 일부 지역은 예외다. 현행법상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토큰 보상 시스템을 구현한 게임들에는 사행성 여지가 있다는 판단 아래 등급 분류를 내주지 않고 있다. 때문에 국내 이용자들은 웹 3.0과 관련된 일부 기능을 이용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 그룹은 C2X 플랫폼을 통해 10종 이상의 다양한 웹 3.0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최근 선보인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과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가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미니게임천국’,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골프스타’, ‘낚시의 신’, ‘거상M 징비록’, ‘월드 오브 제노니아’, ‘DK모바일’ 등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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