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직원 기지로 3000만원 피싱 사기 막았다

남대문경찰서가 2일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막아낸 하나은행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하나은행 소속 A씨는 지난 4월29일 한 손님이 보이스피싱 사기에 걸려들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하자 피해자는 “제발 그냥 모른 척 가달라”라며 경찰의 도움을 거절했다.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은 A씨가 보이스피싱범에게 ‘경찰이 왔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보이스피싱범이 피해자에게 ‘화를 내세요, 현재 상황을 보고하세요, 카카오톡 내용을 누설하면 구속영장이 청구된다’며 피해자를 협박했기 때문이다.



A씨와 경찰은 피해자를 설득했고 결국 피해자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남대문경찰서는 "금융기관의 신속한 신고와 협조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선량한 시민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예방과 홍보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