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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네트워크, 4시간 넘게 중단…”네트워크 오류 때문”

'듀러블 트랜잭션 논스' 기능에 오류 발생

해당 기능 비활성화 후 네트워크 재시작

5월 초 이후 약 한달만에 또 다시 블록체인 생산 중단

/출처=셔터스톡/출처=셔터스톡




솔라나 네트워크가 4시간 30분 동안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1일(현지 시각) 블록체인 생산을 중단시키는 버그로 솔라나 네트워크가 다운됐다. 솔라나 측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1일 오후 1시에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에 문제가 발생한 사실을 공지했다. 이날 오후 5시에는 네트워크를 재시작해 가동했다고 밝혔다.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 솔라나 공동 창립자는 이번 사고가 솔라나 네트워크의 ‘듀러블 트랜잭션 논스(Durable Transaction Nonces)’ 기능에 발생한 오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듀러블 트랜잭션 논스는 네트워크의 거래 처리 속도에 맞춰 오프라인 서명을 완료하지 못하는 솔라나 토큰 보유자를 위해 설계된 기능이다. 속도가 빠른 솔라나 네트워크에서 복잡한 서명 과정을 거쳐야 하는 사람들에게 거래 처리 시간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이 기술은 오프라인 네트워크 참여자를 위한 매커니즘으로 흔하게 쓰이는 기능은 아니다.

야코벤코 창립자는 트위터에 “해당 기술에서 발생한 오류로 인해 네트워크에서 블록을 유효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했다”며 “그 결과 어떠한 합의도 형성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검증자들이 듀러블 트랜잭션 논스 기능을 비활성화한 후 네트워크를 재가동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향후 진행될 업데이트에서 오류가 수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달에도 해킹으로 솔라나 네트워크가 중단된 바 있다. 해커들의 스웜(Swarm) 공격으로 인해 블록 제작이 불가능해졌으며 7시간 뒤에 네트워크가 복구됐다. 한달 새 솔라나 네트워크가 두 번이나 중단되면서 투자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사고로 솔라나(SOL)는 하루 만에 10% 넘게 급락했다. 이날 오후 4시 18분 코인마켓캡 기준 SOL은 전일 대비 12.02% 하락한 39.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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