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천정부지 서울 집값에…'탈서울' 62%가 경기로 전입

서울 거주자 경기 아파트 매수도 두배

경기권 4~5억원대 신규 분양 이어져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0억원을 돌파한 가운데 서울 집값의 절반 수준이면서 접근성이 좋은 경기권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1억5041만원이다. 1년 전보다 26.1% 오른 가격이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6억71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절반 수준이다. 이에 수요자들이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접근성도 좋은 경기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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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통계청 국내인구이동 통계자료를 보면 최근 1년간(2021년 5월~2022년 4월) 서울을 벗어난 이동자 수는 총 53만728명인데, 이 중 무려 62.08%에 달하는 32만9468명이 경기도로 전입했다. 서울에서 전월세로 살 바에 경기권의 새 집을 매수하겠다는 수요자들도 늘고 있다. 부동산원 매입자 거주지별 통계자료를 보면 서울 거주자가 경기권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올해 3월 1610건에서 4월 3148건으로 껑충 뛰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출제한, 금리인상 등의 부담으로 서울 매매, 전세값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있어 경기지역 물량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많다"며 "교통망 등 인프라가 확충되는 곳들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이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SM경남기업은 경기 양주 장흥면 일영리 일원에 ‘장흥역 경남아너스빌 북한산뷰’를 분양한다. B5블록과 이달 분양하는 B4블록을 합치면 총 741가구로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최상층 기준 4억5000만원대 수준이다. DL이앤씨가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공급한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은 오는 9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22일부터 28일까지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전용 84~99㎡, 총 938가구 규모로,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3억원 후반대(1층)에서 4억원 초반대다.

이 외에도 경기 화성 ‘봉담 파라곤’(일반분양 105가구)이 10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4억원대다. 부천 소사본동 일대에서 선보인 ㈜한라의 ‘소사역 한라비발디 프레스티지’도 8일 1순위(당해지역) 청약을 받는다. 총 166가구로 조성되며 전용 60㎡A의 경우 5억원대에 공급된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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