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테슬라, 2년만에 또 주식 3대1 분할

8월 주총 안건보고서 SEC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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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10일(현지 시간) 주식을 3 대 1로 분할하겠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CNBC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8월 연례 주주총회 안건 보고서를 SEC에 제출했다. 테슬라는 주주가치 제고와 직원 보상 차원에서 주식을 분할하겠다고 밝혔다. 주식분할은 2020년 8월 5 대 1 분할 이후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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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보고서에서 “주식분할이 주가를 재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의 성공은 인재 유치와 경쟁력 있는 (주식) 보상 패키지에 달렸고 이번 조치가 직원들의 주식 관리에도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식분할은 자본금 변동 없이 이미 발행된 주식을 쪼개 지분 비율에 따라 주주들에게 분배하는 행위다. 주식분할을 하면 시세가 이전보다 저렴해져 소액 투자자들도 비교적 쉽게 해당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다만 CNBC는 “이미 많은 증권사들이 소액 투자자들도 액면가가 높은 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짚었다.

로이터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 주가가 크게 올랐던 빅테크 기업들이 투자자들에게 좀 더 합리적인 매수가를 제시하기 위해 주식분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최근 20 대 1의 주식분할을 완료했고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다음 달 20 대 1 비율로 주식을 분할한다.

한편 테슬라는 올해 주총에서 이사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안건을 상정하고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은 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8월 4일 온라인 주총을 연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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