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확증편향의 시대…회의주의서 답을 찾다

■의심하는 인간

박규철 지음, 추수밭 펴냄






서양철학을 전공한 저자가 그 동안 철학의 비주류였던 고대 회의주의를 되짚어본다. 현대 사회는 독단과 편견, 확증편향의 시대다. 저자는 거짓과 진실이 뒤엉킨 시대 속에서 의심으로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스스로 실체적 진실을 확인하기보다는 소셜 미디어와 가짜 뉴스를 통한 편향된 정보를 맹신하고, 편가르기가 이루어지는 오늘날 회의주의 철학을 통한 건전한 논쟁과 지혜의 탐구는 현대인들에게 유의미하다. 내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고, 어떤 일이든 쉽게 긍정하거나 부정하지 않으며, 누구나 오류를 범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회의주의의 근본적 사상은 현대인에게 필수다. 정보 과잉과 지적 교만, 아집으로 가득 찬 세상 속 ‘의심하라’라는 단순한 메시지는 삶의 본질을 다시 되찾게 해 줄 것이다.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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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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