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연습도 실전처럼…현장형 보안인재 키워요”

◆천안 에스원 인재개발원 가보니

부지 14만㎡ 국내 첫 보안연수원

‘블루에셋 기술교육센터’ 등 갖춰

충남 천안에 위치한 에스원 인재개발원의 첨단보안 기술교육장에서 에스원 관계자가 기기 점검 실습 장면의 시범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제공=에스원충남 천안에 위치한 에스원 인재개발원의 첨단보안 기술교육장에서 에스원 관계자가 기기 점검 실습 장면의 시범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제공=에스원




“무인 점포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 했을 때 현장 출동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나요?” “지능형 폐쇄회로(CC)TV의 작동원리와 인증키 조작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지난 24일 건장한 체구의 40여 명의 젊은 남성들이 가득 들어선 한 강의실. 다소 생소해 보이는 듯한 장비들을 다루는 듯 여기저기서 질문을 쏟아낸다. 그들 옆에 딱 붙어 있던 이들은 질문에 대한 답과 함께 시범을 선보였다. 그렇게 한참의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은 뒤 다시 장비를 조작해보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충남 천안에 위치한 에스원(012750) 인재개발원 기술교육장의 신입 요원 교육 모습이다.



에스원 인재개발원은 1998년 국내에선 처음으로 문을 연 보안 전문 연수원이다. 총 부지가 14만㎡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로 지어졌다. 지난 2년 여간은 제한적으로 운영됐었다. ‘코로나19’ 팬데믹 탓이다. 하지만 최근 인재개발원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다. 이에 비대면이 주를 이뤘던 교육 방식도 다시 현장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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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인재개발원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에 초점을 둔 교육 시설이라는 점이다. 정예의 출동 사원을 양성한다는 회사 측 방침이 반영된 것이다. 업무 현장에서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가령 첨단보안 종합실습장이 실제 계약처와 유사하게 상가, 공장 등의 모습을 지닌 것도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교육생들은 이곳에 와 실제 침입이 발생했을 때 출동 지시부터 도착 후 외부 점검, 내부 점검 등의 과정을 실습한다. 범인 도주 등 상황을 대처하는 방법 또한 파악해야 한다.

에스원 관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상품이 많이 나오면서 작동 원리와 사용법을 비롯해 현장 대처 방안 등 연수생들이 몸으로 익힐 수 있게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건물관리 종합실습장 ‘블루에셋 기술교육센터’도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시설이다. 이 교육장에서는 정전, 화재, 승강기 사고 등 위험 상황을 대처하게 교육 시킨다. 예컨대 화재 감지기가 작동돼 경보가 울릴 때 대응해야 하는 것들을 몸으로 익히게 된다. 최근에는 협력사는 물론 외부 기업에도 센터를 개방해 건물 관리 서비스 교육을 진행한다.

에스원은 업계 유일의 교육 시스템을 활용해 현장 서비스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에스원 관계자는 “인재개발원의 인프라와 체계화된 교육이 업계 에스원의 품질을 이어나간 이유”라며 “고도화된 업무 역량과 서비스 마인드를 동시에 갖춘 인재를 양성해 업계 1위의 차별화된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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