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기현, 경찰서장 집단행동에 "文 땐 왜 침묵했나…척결 대상"

"충견 노릇 자처한 경찰, 1호 개혁 대상"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 조찬강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권욱 기자김기현(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 조찬강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권욱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에 경찰 상당수가 반발하는 데 대해 “충견 노릇을 자처했던 경찰의 흑역사는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제1호 개혁 대상”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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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경찰 내 일부가 삭발과 단식, 하극상을 보이며 반발하고 있는데, 정말 기가 찰 노릇”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울산시장 후보 시절 받은 수사를 비롯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폭행 사건, 문재인 대통령 비난 전단 청년 수사 사건 등을 거론하며 “이 모든 것이 문재인 정권 내내 일부 경찰 지도부가 충견 노릇을 하면서 자행한 부끄러운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경찰 지도부가 설칠 때 경찰의 다른 구성원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무엇을 했느냐. 그때는 왜 입을 닫고 침묵했나”며 “일부 정치경찰 지도부의 그 못된 짓을 방관한 것은 ‘침묵의 공조자’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나”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심판으로 정권이 바뀌었으면 전 정권의 충견 노릇을 하던 정치경찰 지도부와 그 불법과 과잉충성에 대해 침묵하던 많은 경찰 구성원들은, 먼저 지난날의 과오에 대해 반성하고 땅에 떨어진 국민신뢰를 회복할 방안을 찾는 것이 도리”라며 “아직 그런 자성의 목소리를 단 한번도 들어본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놓고서 도리어 무소불위의 권력을 아무런 민주적 통제도 없이 마음대로 휘두르겠다며 실정법상 공무원에게 금지된 집단행동과 하극상까지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니 어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경찰 반발에 아랑곳 않고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정권 내내 만연했던 불공정과 비상식을 이제는 걷어내고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워야 할 때다. 경찰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며 "반(反)개혁, 조직 이기주의에 집착하는 세력은 척결의 대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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