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로켓 또 민폐…"10톤 잔해 31일 지구로 韓에 추락 위험"

31일께 창정5B호 잔해 추락 전망

"인구 밀집지역 떨어질 수도" 경고

中 "美 과도하게 공포감 조성" 반발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의 실험실 모듈 ‘원톈(問天)’을 탑재한 창정5 야오-3호 로켓이 지난 24일 하이난성 원창 우주 발사장에서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의 실험실 모듈 ‘원톈(問天)’을 탑재한 창정5 야오-3호 로켓이 지난 24일 하이난성 원창 우주 발사장에서 이륙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이 발사한 로켓의 잔해가 이르면 오는 31일 지구로 추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중국 로켓 창정5B호의 잔해가 다음 주 초 지구에 떨어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잔해물의 추락 예상 지점은 북위 41.5도에서 남위 41.5도 범위로, 여기엔 한국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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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난 24일 무인 우주선 ‘윈톈’을 창정5B호에 실어 발사했다. 원톈은 성공적으로 중국 우주정거장에 안착했지만, 약 23톤에 달하는 1단 추진체가 로켓에서 분리된 뒤 아무런 통제 장치 없이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

마이클 바이어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는 “1단 추진체는 무게가 20톤이 넘는 금속 물체”라며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부서지고 연소되겠지만, 일부 큰 조각들은 지구 표면에 도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27일 비영리 우주 연구단체 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지구로 떨어질 수 있는 파편 무게는 최대 10톤이다. 에어로스페이스 연구원은 “파편이 인구 밀집 지역에 떨어지지 말란 법은 없다”면서 “세계 인구 88%가 잠재적 피해 가능성 아래에서 살고 있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이 과도하게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로켓 잔해가 지상에 떨어져 피해를 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반박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7일 브리핑에서 “이 로켓 추진체는 재진입 과정에서 대부분 타버리고 파괴되도록 특수 설계됐다”며 “지상에 피해를 줄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주장했다.


마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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