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 나노셀·삼성 QLED, 美 컨슈머리포트 ‘가성비 TV’ 선정

HDR 성능 뛰어난 제품으로 꼽혀

준프리미엄급 제품도 경쟁력 인정

LG 나노셀 TV. 사진제공=LG전자LG 나노셀 TV. 사진제공=LG전자




LG 나노셀 TV와 삼성 QLED TV가 미국의 유력 소비자 매체가 뽑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의 비율) 좋은 TV로 선정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HDR(High Dynamic Range) 성능이 뛰어난 가성비 TV’에 LG 나노셀 TV와 삼성 QLED TV를 선정했다.

관련기사



HDR은 밝은 부분을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을 더 어둡게 만들어 밝기의 표현 범위를 넓히는 기술이다. 주로 프리미엄 TV에 탑재되며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운 화질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컨슈머리포트는 HDR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가격이 준수한 7개 제품을 추천했는데 이 중 4개 제품이 한국산 제품이었다. 우선 LG 나노셀 TV(모델명 65NANO90)는 최상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QNED(LCD 기반 프리미엄 TV)에 이어 LG전자(066570) TV 라인업의 허리를 담당하는 제품이다.

컨슈머리포트는 이 제품이 799∼999달러의 적당한 가격에 만족스러운 화질과 견고한 HDR 성능, 평균 이상의 시야각과 사운드를 제공하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삼성전자(005930)의 간판 라인업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 TV 가운데 중급 모델에 해당하는 3개 제품(모델명 65Q80B, 65Q80BD, 65Q7DA)도 나란히 추천 리스트에 올랐다.

북미 시장에서 이들 제품은 1200∼1499.99달러에 판매되는데 뛰어난 화질과 사운드, 효과적 HDR 성능이 두루 장점으로 꼽혔다.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TV 구매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초고가 라인업이 아니라 800∼1500달러(약 100만∼200만원)에 해당하는 준(準)프리미엄급에서 국내 제조사의 제품이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강해령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