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과대주는 단어 그대로 낙폭-과대-주식, 그러니까 합리적인 이유 없이 하락폭이 매우 큰 주식을 말해요. 지금 싸게 사 놓으면 앞으로 오를 확률이 높은 애들인 거죠.”
서울경제 유튜브 어썸머니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재테크 프로그램 <근면한 월급>에서 이번에는 낙폭과대주 찾는 법을 짚어봅니다. 아직 증시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 기회에 사두면 오를 가능성이 다른 종목보다 높은 주식들! 기초적인 지표 몇 개로 추려낼 수 있습니다.
◇1차 합격 기준선은 ‘하락률’=코스피지수, S&P500지수 같은 대표지수와 비교해봤을 때 많이 떨어졌다 싶으면 일단 낙폭과대주 1차 합격이에요 코스피가 30% 떨어졌는데 이 종목은 40% 떨어졌다, 그렇다면 투자 후보 리스트에 올려봐도 되겠죠. 최근 대신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코스피 대비 많이 떨어진 업종은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미디어·교육, 화장품·의류, IT하드웨어, 반도체더라구요. 그리고 이런 업종들이 7월부터 조금씩 반등하고 있구요. 이렇게 많이 떨어졌지만 성장 전망이 괜찮아 보이는 업종들 중에서 대장주를 고르면 아무래도 기초체력 면에서 믿을만해요.
◇PBR, PER, ROE를 보자= PBR은 ‘주가순자산비율’, 기업이 보유한 순자산 대비 주가의 수준을 숫자로 나타내는 지표인데요. 기업 주가가 주당 순자산가치보다 높으면 PBR은 1배 이상, 반대면 1배 아래가 돼요. 1배 이상이면 시장에서 고평가됐다(비싸다)는 의미고 1배 이하는 저평가됐다(싸다)는 의미.
주가수익비율, PER은 현재 주가 대비 주당순이익의 비율이에요. 예를 들어 주당순이익이 100원인데 주가가 500원이라면 PER은 다섯배인 거죠. PER은 높을수록 주가가 고평가, 낮을수록 저평가됐단 의미입니다. 그래서 PER이 낮은 주식도 줍줍 고민해보시면 되고요
PBR, PER만 갖고 낙폭과대주 고를 수 있으면…다들 주식투자 대박쳤겠죠? 자기자본수익률, ROE란 지표도 봐줘야 돼요. 기업이 가진 돈으로 얼마나 이익을 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데요. 보통 ROE가 10% 이상 수익을 잘 내는 기업이라고 쳐줘요. 최근에 ROE가 10% 이상인 업종은 반도체, IT하드웨어, 헬스케어 정도니까 이런 업종들 중에서 줍줍할 종목을 골라도 될 거구요.
PBR, PER, ROE는 증권앱에 다 나와요. 오늘부터 가진 종목들, 아니면 관심 있는 종목들 PBR, PER, ROE 찾아보다보면 뭐가 높고 낮은지 점점 감이 잡힐 거예요.
◇지표 세 개면 된다고?=그런데 이게 끝은 아니에요. 팩폭 한 번 할게요. 이 지표대로 낙폭과대주 투자해서 나중에 돈 확실히 버는 거냐고 물으면 안 돼요. 주식시장이 아시다시피 전쟁, 금리, 물가, 공급망 이슈까지 다 엮여서 침체돼 있는 거라 이게 언제 반등하고 어느 업종이 반등할지를 아무도 모르거든요. 코로나19도 이렇게 오래 갈 줄 아무도 몰랐잖아요. 러시아랑 우크라이나도 금방 전쟁 끝낼 줄 알았고. 이런 예측 불가능한 이슈들이 장기화되고 있다 보니까 많이 신중할 필요가 있어요.
여기에 추가로 참고할 게 실적 전망인데요. 다음 번에는 실적주 찾는 법 들고 돌아올게요. 오늘 이야기가 유용했다면 좋아요, 구독 잊지 말아주시고요. 매주 수·금 저녁 7시 만날 수 있는 <근면한 월급>에서 앞으로 더 많은 재테크 꿀팁 들고 올게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