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갤Z4 출시 첫날, 상담 대기만 40분…불법보조금도 '고개'

40개국서 일제 출시…내달 130개국으로 확대

갤Z플립4·폴드4 사전판매 인기 그대로 이어져

이통사 최대 65만원 공시지원금 경쟁 벌여

일부선 '불법보조금' 내세워 고객 유치도

갤럭시 Z플립4·Z폴드4 출시 첫날 삼성 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에 구매·상담하러 온 소비자들. 강도림 기자갤럭시 Z플립4·Z폴드4 출시 첫날 삼성 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에 구매·상담하러 온 소비자들. 강도림 기자





26일 오후 삼성 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은 한낮인데도 소비자들로 붐볐다. 갤럭시 Z플립4와 갤럭시 Z폴드4 출시 첫날을 맞아 평소보다 3~4배 많은 고객이 몰린 것이다. 모바일 상담 예약 대기를 걸어 놓고 순서가 돌아오기까지 40여 분이나 걸렸다. 매장 직원은 “갤럭시 Z4 예약 구매자와 당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아 상담이 밀렸다”고 전했다. 홍대본점 1층의 3분의 1가량은 갤럭시 Z4 시리즈 체험존으로 구성돼 이를 경험하기 위해 찾은 소비자들도 눈에 띄었다. 갤럭시 Z플립4의 플렉스 캠 기능을 활용한 쇼트폼 영상 체험, 비스포크 에디션 색상 선택, 스티커로 폰 꾸미기 등을 할 수 있다.

관련기사



삼성 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 내에 설치된 갤럭시 Z플립4 비스포크 에디션 체험. 강도림 기자삼성 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 내에 설치된 갤럭시 Z플립4 비스포크 에디션 체험. 강도림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40개국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을 동시에 출시했다. 갤럭시 Z플립4·Z폴드4는 국내에서 사전 예약만 97만 대에 달해 사전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다음 달 중에는 전 세계 130개국에서 선보인다.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는 자급제 또는 24개월 약정으로 휴대폰을 구매할 수 있다. 24개월 약정 선택 시 공시 지원금도 지급된다. 공시 지원금은 휴대폰 단말기를 구매할 때 통신 3사의 특정 요금제를 일정 기간 유지하는 조건으로 제공받는 단말기 할인 금액이다. KT가 요금제에 따라 15만 6000∼65만 원을, SK텔레콤은 28만~52만 원, LG유플러스는 17만 5000∼50만 원을 지원한다.

불법 보조금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찾은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는 ‘갤럭시 Z플립·Z폴드4 최대 할인’ 등을 내걸며 고객 유치를 하고 있었다. 현재 KT 5G 심플(월 6만 9000원)에서 한 통신사의 월 7만 5000원 요금제로 번호 이동 시 갤럭시 Z플립4를 현금 60만 원에 구매할 수 있었다. 직원은 불법 보조금 지원을 위해 요금제 6개월 유지 등의 조건만 내걸며 설득했다. 갤럭시 Z플립4 출고가는 256GB 모델이 135만 3000원, 512GB 모델은 147만 4000원이다.


강도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