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시민 공감대 형성…25일 설명회

제도 취지 설명, 진행 상황 공유

시범사업 진행 중, 2026년 시행





서울시가 2026년 ‘건물 온살가스 총량제’ 도입을 앞두고 공감대 형성을 위한 시민 설명회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설명회를 25일 서소문청사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본격적인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설계와 시행에 앞서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건물 관리자와 학계 및 관련 단체,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제도의 취지를 설명하고 진행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는 서울의 건물 약 59만동을 용도에 따라 12개 유형으로 나누고 2017~2019년의 실제 온실가스 배출량을 분석해 표준 배출량을 설정·관리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2020년부터 제도 시행을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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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 온실가스 배출량의 68.7%를 건물 부문이 차지한다. 특히 연면적 3000㎡ 이상의 상업·공공건물은 서울시 전체 건물(60만여 동) 중 2.1%(1만 3000동)에 불과하지만 온실가스 배출량은 건물 부문의 26.5%를 차지해 온실가스 감축 실효성을 높이려면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는 내년 3월까지 실행 지침을 마련하고 세부적인 제도 설계와 시범사업 확대를 거쳐 2026년부터 총량제를 정식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공건물 498개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민간건물 153개 등 총 651개 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량 정보를 분석하고 건물 유형별 표준 사용량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후 위기와 온실가스 감축 필요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곽재식 숭실사이버대 교수의 '기후변화의 원인과 동향의 이해' 강연과 LG사이언스파크 등 건물 분야 온실가스 감축 우수 사례 소개, 총량제 실행 모델 개발 용역을 수행 중인 황인창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의 발표가 진행된다.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는 다양한 분야의 에너지 절감 설비와 효율 향상 기술이 적용돼 국내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 중 최고 등급,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리드’의 최고 등급을 각각 획득했다.

설명회는 서울시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물 부문의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민·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시민이 수용할 수 있는 제도가 되도록 끊임없는 소통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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