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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낙폭 축소에도 외국인·기관 매도에 밀려 2210선 마감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9.35포인트(0.86%) 내린 2,218.09 로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원 1전 오른 1,433원 3전으로, 코스닥은 10.12포인트(1.47%) 내린 680.44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9.35포인트(0.86%) 내린 2,218.09 로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원 1전 오른 1,433원 3전으로, 코스닥은 10.12포인트(1.47%) 내린 680.44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나며 2210선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역시 1.5% 가까이 빠지며 68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5포인트(0.86%) 하락한 2218.0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일 대비 11.91포인트(0.53%) 내린 2225.53에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장에서 2200.44까지 내렸지만 오후 들어 낙폭의 일부를 되돌리며 결국 2220선 소폭 아래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세를 이어가며 코스피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기관은 4087억 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장 막판에 매도세가 약해지며 27억 원어치를 팔았다. 한편 개인들은 3982억 원 규모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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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하면서 장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다. 간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미국채 금리 급등으로 긴축 정책 및 고금리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그러나 장 후반부 중국이 입국자 격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아시아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낙폭을 축소시켰다. 장초반부터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 역시 상승폭이 완화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주요 지수 낙폭 축소와 중국의 코로나 격리 기간 완화 기대감에 따른 위안화 강세에 동조해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가운데선 현대차(005380)(0.30%)만 상승 마감했다. 전날 테슬라 실적 악화에 타격을 입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0.50%), 삼성SDI(-2.81%) 등 2차전지 관련주를 포함해 업황 및 실적 우려가 커진 SK하이닉스(000660)(-2.91%), 삼성전자(005930)(-0.54%) 역시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035720)(-4.12%)는 낙폭을 키우며 시총 10위권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12포인트(1.47%) 빠진 680.44로 마무리했다. 코스닥은 오전 한때 상승하며 690선을 회복했지만 오후 들어 코스피보다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3거래일 만에 680선으로 되돌아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03억 원, 1674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은 3080억 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은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247540)(-3.95%), 엘앤에프(066970)(-5.56%) 등 2차전지 관련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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