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 美 만화상 '링고상' 수상…美 공략 순항

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 '아이스너상' '하비상' 이어 링고상 '베스트 웹코믹' 수상…올해 북미 최고 웹툰

'클리닉 오브 호러'는 '팬들이 뽑은 최고 신작' 수상…카카오엔터 북미법인 타파스 '사라스 스크리블'도 '베스트 유머 웹코믹' 받아

북미에 K웹툰 시스템 성공적 안착…성장세 지속

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 코믹콘에서 링고상 베스트 웹코믹 부문을 수상했다. 사진 제공=네이버웹툰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 코믹콘에서 링고상 베스트 웹코믹 부문을 수상했다. 사진 제공=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가 미국의 만화 시상식인 링고상을 수상하며 올해 ‘아이스너상’ ‘하비상’ 수상에 이은 세 번째 쾌거를 이뤘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 코믹콘에서 열린 링고상 시상식에서 웹툰 ‘로어 올림푸스’는 베스트 웹코믹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 만화계의 오스카로 꼽히는 아이스너상에서 ‘베스트 웹코믹’을, 하비상에서 ‘올해의 디지털 북’을 수상한 기세를 이어가며 북미 최고의 웹툰에 올랐다.

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 코믹콘에서 링고상 베스트 웹코믹 부문을 수상했다. 사진=링고상 소셜미디어네이버웹툰 '로어 올림푸스'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 코믹콘에서 링고상 베스트 웹코믹 부문을 수상했다. 사진=링고상 소셜미디어


로어 올림푸스는 글로벌 12억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인기작으로, 그리스·로마 신화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네이버웹툰이 미국에서 연재 중인 '클리닉 오브 호러'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 코믹콘에서 열린 링고상 시상식에서 '팬이 뽑은 최고 신작' 부문을 수상했다. 사진=링고상 소셜미디어네이버웹툰이 미국에서 연재 중인 '클리닉 오브 호러'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 코믹콘에서 열린 링고상 시상식에서 '팬이 뽑은 최고 신작' 부문을 수상했다. 사진=링고상 소셜미디어



네이버웹툰의 현지 오리지널인 ‘클리닉 오브 호러’는 ‘팬들이 뽑은 최고 신작’을 수상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메리웨더 작가와 포쿠리미오 작가의 작품인 클리닉 오브 호러는 66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기묘한 도시에서 무서운 질병을 치유하는 클리닉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관련기사



링고상은 마블의 ‘판타스틱 포’, DC 코믹스의 ‘플래시’ 등을 그려 온 2007년에 작고한 만화가 마이클 위링고를 기리는 시상식이다.

현지 작품들이 성과를 내는 데에는 네이버웹툰의 현지 작가 발굴 프로젝트 ‘캔버스’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로어 올림푸스의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 역시 캔버스를 통해 데뷔한 뉴질랜드 작가다. 성공적인 시스템 안착으로 이번 웹코믹 부문 후보 5개 중 4개 작품이 네이버웹툰의 작품이 됐다. 네이버웹툰은 ‘베스트 유머 웹코믹’ 부문에도 ‘러브 어드바이스 프롬 더 그레이트 듀크 오브 헬’이 노미네이트됐다.

비즈니스 모델 안착과 작품 인기, 높은 수준 입증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네이버의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미국 서비스 월간황성이용자(MAU)는 1250만 명에 달한다. 전년의 1060만 명에 비해 꾸준히 성장 중이다. 북미 매출은 167억 원이며 2분기 21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투자 확대에 따른 것으로 성장세가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턴어라운드를 곧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북미 법인 타파스엔터테인먼트의 웹툰 '사라스 스크리블'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 코믹콘에서 열린 링고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유머 웹코믹' 부문을 수상했다. 사진=링고상 소셜미디어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북미 법인 타파스엔터테인먼트의 웹툰 '사라스 스크리블'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 코믹콘에서 열린 링고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유머 웹코믹' 부문을 수상했다. 사진=링고상 소셜미디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북미 현지 법인 타파스엔터테인먼트의 작품들도 링고상을 수상했다. ‘사라스 스크리블’이 ‘베스트 유머 웹코믹’ 부문을 받았다. 부문 후보 6개 중 3개가 타파스의 작품이다.

카카오엔터는 8월 북미에서 인수한 타파스·래디쉬를 합병하고 K웹툰 공급 확대를 추진 중이다. 타파스·래디쉬의 현지 창작자 규모는 10만 명에 이른다. 현재 타파스 매출의 70% 정도가 카카오엔터의 K웹툰이고, 여기에 현지 경쟁력을 더해 북미 시장 점유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순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