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불황에도 눈높이 높아지는 편의점株

BGF리테일·GS리테일 등

3분기 실적 전망치 웃돌듯


경기 침체로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증권가는 편의점주에 대해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불황에도 굳건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안전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는 것이 주된 이유다.



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BGF리테일(282330)은 매출 2조 513억 원, 영업이익 87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각 전년 대비 11.69%, 25.50% 증가한 수치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신선식품(FF)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마진 개선 등도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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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편의점주인 GS리테일(007070)의 경우 이번 분기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은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혔다. 이번 분기 GS리테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 9612억 원, 761억 원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8.65%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은 25.71%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남 연구원은 “이번 분기 다소 아쉬운 실적이 예상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편의점 사업부 업황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실적 개선 가능성은 높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상향 조정도 이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BGF리테일의 목표주가를 기존 23만 5000원에서 26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GS리테일은 투자의견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되며 목표주가 3만 2000원이 제시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한국 경기의 더딘 회복이 예상됨에도 편의점 산업은 전년 대비 7%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소비자물가상승, 안정적인 점포 수 증가 등 호재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편의점주는 안전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BGF리테일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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