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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이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

美 환경운동가 마이클 셸런버거

"韓·日·加 등 원전 더 설치해야"

[부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부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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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핵심은 에너지입니다. 자연을 덜 훼손시키면서 더 많은 에너지를 쓰는 게 중요합니다. 현재로서는 천연가스, 그보다는 원자력을 써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미국의 저명한 환경 운동가 마이클 셸런버거(사진)는 3일 서울 광화문의 한 빌딩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셸런버거는 미국 환경 연구와 정책 단체 ‘환경진보’의 설립자 겸 대표다. 30년 넘게 기후·환경·사회정의 운동가로 활동하며 1990년대에 캘리포니아의 삼나무 원시림 살리기 운동과 나이키의 아시아 공장 환경 개선 운동을 펼쳐 성공시켰다.



탄소 중립 국제 콘퍼런스 참석차 내한한 그는 기술 변화로 인해 인류는 더욱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현존하는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는 ‘원자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일본·캐나다·프랑스 등 원전 선진국은 세계 곳곳에 더 많은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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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환경 운동과 경제 발전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건 잘못된 발상”이라며 “기후변화를 이유로 저개발국이 발전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아프리카 여성도 한국 여성과 같은 조건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술 변화에 따른 인류의 혜택도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수나 폭염 등 자연재해에 따른 사망자 수는 댐 건설, 에어컨 보급 등으로 현격히 줄어드는 추세라며 자연재해 사망자는 미국에서만 연간 300~500명 수준인데 이는 교통사고(약 3만 5000명), 약물 남용(약 10만 명)에 견주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탄소 배출량과 관련, “미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고 가뭄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도 늘어나지 않았다”며 “데이터를 최근 50년으로 한정하면 증가한 게 맞지만 100년으로 확장하면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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