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카카오 ‘먹통 피해’ 접수 마무리…무료 이용자 보상 검토

"불편사항들 하나하나 면밀히 검토"

카카오 판교오피스. /사진 제공=카카오카카오 판교오피스. /사진 제공=카카오




지난달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발생했던 서비스 장애 사태에 대해 카카오가 약 3주 간의 이용자 대상 피해신고 접수를 마쳤다. 카카오는 신고사례들을 바탕으로 무료 이용자를 포함한 포괄적인 피해 보상안을 검토한다.



카카오는 7일 0시 카카오톡 공지를 통해 “6일 자정을 기해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피해 사례 접수가 마무리됐다”며 “불편을 겪으신 모든 사용자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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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사고 나흘 만인 지난달 19일 카카오톡을 통해 이용자 피해신고 채널을 개설했다. 이용권 연장, 환불 등 즉각적인 보상이 가능한 유료 이용자 외 자영업자 등 간접적 피해를 본 무료 이용자에 대해서도 피해 사례를 모아 폭넓은 보상대책을 세우기 위해서다. 카카오는 총 신고건수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난달 24일까지 5일간 4만 5000건이 접수됐던 만큼 전날 자정까지 19일 간 수십만 건이 모였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접수해주신 불편사항들은 카카오팀 모두가 하나하나 면밀히 검토해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드는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했다. 무료 이용자에 대한 피해 보상 사례가 없고, 카카오도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어 실제 보상이 이뤄지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보상안 마련과 함께 사고의 원인조사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도 힘쓸 방침이다. 회사는 “컨트롤타워인 비상대책위원회에 원인조사소위, 재발방지소위, 보상대책소위 총 3개의 분과를 운영해 그간의 부족함을 통렬하게 분석하고 원점부터 개선해나가겠다”고 했다.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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