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건희 컬렉션' 미국서 전시?…손 내민 스미스소니언

고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 언론 공개회에서 참석자들이 겸재 정선의 최고 걸작 '인왕제색도'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고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 언론 공개회에서 참석자들이 겸재 정선의 최고 걸작 '인왕제색도'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 '이건희컬렉션 특별전: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언론 공개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카소의 도자 작품들을 살펴보고 있다.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 '이건희컬렉션 특별전: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 언론 공개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카소의 도자 작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이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인 '이건희 컬렉션'을 미국에서 선보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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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스미스소니언은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을 비롯한 여러 박물관, 미술관 등 19개의 문화기관이 집적된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박물관으로 꼽힌다. 한 해 이곳을 찾는 관람객이 약 3천만 명, 그 예산이 2조1천억 원에 달한다.

산하 박물관 중 한 곳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예술품을 전문으로 다룬다. 소장품 중에는 고려청자, 조선백자, 고려 불화 등 수준급 유물도 포함돼 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체이스 로빈슨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장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의 윤성용 관장을 만나 '이건희 컬렉션' 전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로빈슨 관장은 "'이건희 컬렉션'은 (한국의) 전통 미술뿐 아니라 현대 미술도 아우르고 있다"며 "한국에서 전시에 큰 관심이 쏠리고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립중앙박물관과의 협의 결과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도 논의가 긍정적으로 이어지리라 봤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앞서 '이건희 컬렉션'을 해외에서 선보이기 위해 박물관 등 몇 곳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2025년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2026년 초 미국 시카고박물관 등이 거론됐다.


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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