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도 행감장 달군 해양쓰레기 심각성…환경·건강권 위협

도내 현존량 9만여t 추정…매년 2만6000t 발생

박선준 전남도의원, 첨단 장비 도입 등 대책 절실

박선준 전남도의원(고흥2). 사진 제공=전남도의회박선준 전남도의원(고흥2). 사진 제공=전남도의회




전남지역 해양쓰레기 발생량이 심각한 수준이다. 매년 수만톤 가량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하면서 심각한 환경문제는 물론 주민들의 건강권도 위협받고 있다.

14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2018년 전남도 해양쓰레기 발생량 조사 용역 최종보고서를 보면 전남 해역의 해양쓰레기 현존량은 약 8만 7000t으로 추정되며 매년 발생량 또한 2만 6000t에 달한다.



이처럼 엄청난 양의 해양쓰레기는 해양환경과 수산자원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해 우리의 삶마저 위협 받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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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선준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고흥2)은 최근 해양수산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수중드론 활용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박선준 의원은 “무엇보다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가장 많은 섬을 가진 지역으로 해양쓰레기 관리에 어려움이 많다”며 “수중드론, 해상로봇 등과 같은 첨단 해양장비를 도입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현재 세계에서는 다양한 수중드론이 개발·보급되고 있다”며 미국의 미세플라스틱 처리를 위한 자율 주행 수중 드론과 영국의 해상쓰레기 수거 해상로봇 등에 대해 설명하며 전남도의 선제적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박선준 의원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른김 품질관리제’ 도입으로 김 산업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달라고 주문했다.


무안=박지훈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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