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에퀴노르, 코비와 울산반딧불이 부유식해상풍력 '오너스 엔지니어' 계약

울산 부유식해상풍력 사업 탄력…한국 내 사업 확장 기대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을 위해 견인되고 있는 윈드 세미 가상 이미지. 사진제공=에퀴노르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을 위해 견인되고 있는 윈드 세미 가상 이미지. 사진제공=에퀴노르




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 기업 에퀴노르가 글로벌 엔지니어링 컨설팅 기업체인 코비(COWI)와 오너스 엔지니어(Owner’s Engineer)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오너스 엔지니어 계약으로 코비의 전문가들은 앞으로 에퀴노르와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프로젝트의 디자인과 개발 및 건설에 함께 한다. 또한 에퀴노르와 협력체계를 갖춰 프로젝트 관리 및 기술지원 서비스를 단계별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독립적 연구와 조사 검토, 다양한 엔지니어링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코비는 엔지니어링, 토목 건설, 환경과학 분야 등의 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엔지니어링 글로벌 컨설팅 기업이다. 이러한 전문 인력들의 합류로 에퀴노르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총괄하고 있는 토르게 나켄(Torgeir Nakken)은 “이번 오너스 엔지니어 선정으로 해상풍력 프로젝트 조직이 혁신적으로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에퀴노르와 코비는 해상풍력에 대한 전문성을 결합해 새로운 해상풍력 시장을 개발함으로써 한국에 새로운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퀴노르는 코비팀과 하나가 돼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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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퀴노르는 ‘오너스 엔지니어’라는 계약을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발표하고, 곧장 반딧불이 프로젝트에 도입했다. 울산 프로젝트 개발 기간 동안에는 최대 30명의 코비 전문가가 투입돼 에퀴노르와 함께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울산 해상풍력 프로젝트 기간 동안 지속되며, 코비와 에퀴노르가 체결한 글로벌 협정 아래 맺는 첫 번째 하위 합의다.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구매 담당 전무 엠브렛 욘스가드(Embret Johnsgaard)는 “면밀한 시장 조사와 검토를 거쳐 코비와 오너스 엔지니어링 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라며 “에퀴노르는 203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공급망 기업과의 새로운 협력 방식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이번 오너스 엔지니어사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에퀴노르 사우스 코리아 자크 에티엔 미쉘(Jacques-Etienne Michel) 대표이사는 “에퀴노르는 전 세계에 걸친 풍부한 부유식 및 고정식 해상풍력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이 같은 앞선 기술과 다양한 경험을 활용해 한국에 새로운 산업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비와의 이번 협력은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과 한국 내 사업 확대에서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퀴노르가 한국에서 처음 개발하는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울산 해안에서 약 70㎞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2027년에 상업 운영을 예상하고 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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