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부산엑스포, 日에도 긍정적 효과"…손경식, 고이치 대사에 지지 요청

■경총 '日대사 초청 간담'

한일 연계관광 등 경제효과 강조

손경식(오른쪽)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총손경식(오른쪽)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총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주한일본대사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일본 정부의 지지를 요청하고 양국 기업 간 협력을 강조했다.

손 회장은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초청 간담회에서 “일본과 가까운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선정되면 한일 연계 관광이 증가하는 등 양국 모두에 긍정적인 경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일본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경총은 한일 경제협력 강화와 우리 기업들의 고충 해결을 위해 2020년부터 주한일본대사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한국 측에서는 손 회장을 비롯한 경총 회장단과 주요 기업이 참석했고 일본 측에서는 아이보시 대사와 나미오카 다이스케 경제공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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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은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을 하루빨리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인플레이션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공급망 리스크가 가속화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지정학적 갈등으로 동북아 평화와 번영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 국면 속에서 한일은 오랜 시간 쌓아온 협력 관계를 조속히 회복해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도모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찾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나미오카 다이스케(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 주한일본경제공사,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엄태웅 삼양홀딩스 사장,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강국창 인천경총 회장, 이동근 경총 부회장,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최원혁 LX판토스 대표 등이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주한일본대사 초청 경총 회장단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총나미오카 다이스케(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 주한일본경제공사,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엄태웅 삼양홀딩스 사장,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강국창 인천경총 회장, 이동근 경총 부회장,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최원혁 LX판토스 대표 등이 3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주한일본대사 초청 경총 회장단 간담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총


이어 “최근 양국 정부·의회·경제계 교류가 활발해지고 한일 정상이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면서 “과거사 문제도 상호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해법을 찾고 있으며 수출규제도 하루빨리 해결돼 새로운 한일 경제협력 시대가 열리기 바란다”며 대화를 통한 양국 현안 해결을 강조했다. 또 “세계적으로 첨단기술 확보와 반도체 공급망 재편 경쟁이 치열하고 에너지 전환과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는 국제사회 논의와 법제화도 빨라지고 있다”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 위기에 양국이 국제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과 일본 기업들이 더욱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이보시 대사는 “10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9월 대비 4배 증가했고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역시 8월 이후 3배 증가했다”며 “양국 간 폭넓은 인적 교류를 통해 한일 경제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며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의 협력 관계가 한일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유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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