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GS그룹 '안정' 방점 찍은 인사…'오너4세' 허태홍·허진홍은 임원 승진

이태형·김창수 부사장 각각 승진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대부분 유임

경기 변동성 위기 속 '안정'에 방점

이태형 ㈜GS 신임 부사장이태형 ㈜GS 신임 부사장




김창수 GS칼텍스 신임 부사장김창수 GS칼텍스 신임 부사장


GS(078930)그룹의 2023년도 임원인사는 ‘안정’에 방점이 찍혔다. 경영안정성과 위기 대응력 제고를 위해 주요 계열사 대표가 대부분 유임된 가운데 이태형 ㈜GS 재무팀장(CFO)과 김창수 GS칼텍스 지속경영실장이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또 오너 4세인 허태홍 GS퓨처스 대표이사와 허진홍 GS건설(006360) 투자개발사업그룹장이 임원으로 승진 선임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30일 GS그룹은 내년1월1일자로 △부사장 승진 2명 △전무 승진 6명 △상무 신규 선임 21명 △전배 3명 등 총 32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내정해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각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가 대부분 그대로 자리를 지켰는데, 여기에는 유가·환율·금리·국제경기 등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경영 안정성과 연속성을 기하는 동시에 위기대응 역량을 높이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또 허태수 회장이 부임한 이후 최근 3년간 GS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과 혁신이 뿌리 내리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현 경영진의 연륜과 경험을 통해 지속 성장과 혁신의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하려는 포석이다.



이태형 ㈜GS 신임 부사장은 GS그룹 내 사업 전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적극 지원해왔다는 평가다. 향후 불확실한 사업 환경 하에서 그룹 전반의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성장 동력 발굴을 적극 지원하는 임무를 부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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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GS칼텍스 신임 부사장은 M&M(모빌리티&마케팅) 본부를 맡게 된다. 윤활유, 석유화학, 정유소매 등 현장 비즈니스는 물론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등 사업지원 분야까지 두루 경험한 김 부사장은 앞으로 M&M본부로 이동해 에너지 전환 시대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한층 속도감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전선규·최우진 GS칼텍스 상무, 정영태·김진석 GS리테일(007070) 상무, 김상현 GS글로벌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고, GS포천그린에너지 대표이사인 임철현 상무는 전무로 승진해 GS동해전력 대표이사로 이동한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신사업과 디지털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하는 인재를 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전체 상무급 임원 21명 중 48%에 달하는 10명이 신사업 및 DX 추진 인력이다. GS그룹이 올 한 해 전 계열사에 걸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 신성장 동력에 힘을 더욱 싣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GS에너지는 전력신사업부문장과 수소·신사업개발부문장에 각각 이승엽 상무와 이승훈 상무를 신규 임원으로 발탁했다. GS칼텍스는 뉴에너지부문장에 도현수 상무를 승진 발령해 수소, 모빌리티, 케미칼 리사이클링 등 미래사업개발을 가속화하도록 했다.

GS리테일은 HMR사업부문장 홍성준 상무와 디지털마케팅부문장 강선화 상무를 신규 보임해 고객관점의 신상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GS건설은 프리캐스트 공법 등 스마트건축 사업에 힘을 싣기 위해 온창윤 상무를 새로 선임했다. 또 GS글로벌이 탈탄소 및 신소재 사업기회 발굴을 위해 산업재사업부장 박준석 상무를, GS E&R은 발전소의 친환경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DX실장 정재훈 상무를 발탁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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