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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는 비행기 늘어난다"…대한항공·아시아나 운항률 50%까지 회복

대한항공, 中노선 주 9회→26회로 확대

아시아나, 주 10회→89회까지 늘려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대한항공 여객기 뒤로 아시아나 항공기 등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대한항공 여객기 뒤로 아시아나 항공기 등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한중 노선 정상화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이 본격적으로 중국 노선 확대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이달 중국 노선 운항을 기존 주 10회에서 89회까지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지난 6일 선전 노선 1회 증편을 시작으로 기존 9개 노선 주 10회 운항에서 13개 노선 주 25회까지 운항을 늘렸다. 26일부터는 김포~상하이·옌지 노선을 주 7회, 선전 노선을 주 3회, 톈진·하얼빈·항저우·청두·시안 노선을 주 2회로 운항을 늘린다.



이어 다음 달 17일부터는 다롄 노선을 주 4회 운항하고, 24일부터 김포~베이징 노선을 주 7회로, 창사 노선을 주4회로 늘려 주 89회까지 운항을 확대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기존 5% 수준에 머물렀던 중국 노선 운항 회복률을 약 50%까지 끌어올리며 중국 노선 리오프닝 본격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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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003490)은 이달 중국 노선 운항을 주 9회에서 주 26회로 확대한다. 오는 17일부터 인천~시안, 19일부터 인천~베이징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베이징은 주 4회, 시안은 주 1회 운항할 예정이다.

광저우 노선은 12일부터 주 2회, 상하이는 20일부터 매일, 칭다오는 23일부터 주 2회로 증편된다. 선양과 다롄 노선 운항은 오는 19일부터 각각 주 4회, 3회로 늘어난다.

제주항공도 13일부터 인천~옌지 노선을 주 1회에서 주 2회로 증편한다.

앞서 한국과 중국 정부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한중 노선 운항을 확대하기로 합의하면서 항공사들의 증편과 운항 재개에도 속도가 붙었다.

우리 정부가 최근 비자 발급 제한과 PCR 검사 의무를 해제하고, 중국도 상응 조치로 제한 조치를 해제하면서 중국 노선 여객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코로나 검사 의무화 조치를 지난 1일 해제한 데 이어 오는 11일 입국 전 검사도 해제하기로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계 일정이 확정되면 중국 노선 운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증편은 중국 노선이 완전히 회복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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